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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노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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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11 오랫만에 친구집 방문. 직접 딴 블루베리주스와 치킨팟? 신혼주부 답지 않은 화려한 요리솜씨와 살림 솜씨를 자랑하는 친구. 무엇보다 나를 사로잡은 것은 팥빙수. 화려한 재료가 들어간 기존의 팥빙수와는 달리 간결한 재료와 깊은 맛. 그 핵심은 얼음대신 갈은 우유에 직접 삶은 팥이 들어가서 음. 맛이 일품이었다. 안경에서 본후 안경표 팥빙수가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았었는데... 팥을 사러 시장에 나갈 결심을 했다.
20080710 요즘 날씨면 아직 안죽었냐는 질문 받는데..아직 안죽었다. 더위는 왜 이리 익숙해지지 않는지... 덕분에 5시 30에 일어났다. 할머니가 된건지... 잠도 안오고 백만년만에 아침 동네 공원 산책했다. 구름(권적운) & 아침볕
20080707 방벽에 스크랩. 잘 봐뒀다가 초신성 보는 꿈꿔야지...
2008여름동네 문득 창문을 내다보다가...깜짝 놀랐다. 예나 지금이나 연기속에는 아이들이 뛰고 있었고, 요상스럽게 새들도 무리지어 날더라.
20080703 어제 자고일어나니... 아침 눈을뜨자마자 달려가서 어제의 봉우리가 피었는지 봤다. ㅎㅎ 눈을 뜨자마자 생각난 꽃봉우리의 자람. 눈을 뜨고서 달려가서 자람을 볼수 있다는 것! 와우. 간소하거나 간소하지 않은 삶.
20080701 3년만에 꽃무릇 꽃이 나왔다. 바로 다음해 나올줄 알았다가 3년간 소식이 없길래 멍해있었는데... 어느날 갑작스레??? 꽃대가 나오더니 일주일만에 휙 키가자라고 오늘아침 드디어 꽃이 하나벌어졌다. 그리곤 멀게 창밖을 바라보고 있다. 갑자기가 어디있겠나...천천히 오고있었던거지... 3년을 준비해서 나온 꽃 사실 좀더 기다렸다가 둥그렇게 다 피면 올리려고 했는데...못참고...(웃긴다) 그냥 올린다.
20080624아침 아욱국을 담다가 창으로 앞동을 내려다 봤더니...현관을 둘러싸고 능소화가 피었더라. 잘하면 지나가다 능소화꽃잎 맞을수도 있겠구나...우와. 국을 한입 넣고 고개를 드니 ...멀게보이는 고무나무가 포인트. 천장에 임박했다.
어제부터 장마 비오는 날 고속버스 땀같기도 하고 눈물 같기도 하고... 땀이나 눈물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