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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랍속 상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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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y and max 오랫만에 친구집에 모여 공기도 하고 떡볶이랑 잡채 누군가가 농사지은 햇밥을 먹고 이것을 보았다. 웃으면서 보다가 마지막에 눈물로 끝을 냄.
20100901 좋아하는 것을 말하지 않아도 잘 알아채는 친구가 있다는 것은 너무나 신나는 일. 9월 가을 아침 소포로 시작! 고마와.... 오늘의 식후그림 엄마는 세로 나는 가로
살아있는 나무 지은네 집 마당에 전 주인이 만들어놓은것 같다던 뭔가를 걸기 위해 만들어 놓은 대? 그 앞을 지나다가 무심히 올려져 있는 나무를 봤는데 싹이 저렇게 나와있었다. 설마설마 하며 나무의 밑둥을 봤는데 나무의 뿌리는 잘려나가고 없었다. 죽어도 죽지 않는 나무. 언니가 보면 조금 놀라고 있을꺼라고 생각이 들어.
. 고등학교 다닐때 화실을 지하철 타고 다녔었다. 그때 학생용 정액권으로 다녔는데 마지막 요금이 남았을때는 기계로 들어가서 나오지 않았다. 그러면 표를 가질수가 없으니 늘 요금이 다쓸무렵이면 긴장하고 기계에 뺏기지 않기 위해서 챙겼었다. 그때 다산사람처럼 두고두고 그 시간들을 떠올릴꺼라고 생각하곤했었다. ------------------------------------ ......... 나는 말하고, 자넨 심각한 미소를 띠고. 시간은 존재하지 않는 것 같고, 자넨 내가 말하는 대로 내버려두고, 그러다가 저녁이 오면, 우린 석양 무렵을 가을에 닮게 하는 황색 햇빛 속을 걷는다. 그리고 계류를 따라간다. 목쉰 비둘기 한 마리가 청록색 포플러나무 속에서 부드럽게 운다. 나는 계속 주절대고, 자넨 계속 미소만 띠고..
문득. 문득. 나는 영화속에 가끔 들어있는 영화전체의 흐름이나 줄거리와는 거리가 먼, 보통은 느린 화면으로 표현되는 혼자 상상하는 장면이나 쌩뚱맞은 공상 장면 같은 장면들을 좋아한다.ex> 특히 좋아하는 것은 아멜리에가 보는 비디오 테잎 속의 말이 도로속으로 뛰어들어가 달리는 영상같은 장면.....(은씨 이글보면 나 요장면 캡처부탁해....^^) 시네마천국에서는 키스하는 장면만을 엮어서 보는데...나같으면 아마도 쌩뚱맞은 공상 장면들만 엮어서 볼꺼다. ㅋ 물론 영화속 나오는 환상속 상상장면 같은 장면들이 소소한 일상속에서도 등장한다. 사실 상상하면 그속에서 지낼수 있을만큼 많이 등장하지만, 그런거 말고, 내눈에만 보이는 것 말고, 순간이지만, 누구나에게 다 보이는 그런 장면들이 시시한 일상속에서도 쏙쏙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