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노트를... (309) 썸네일형 리스트형 합주 별안간 한겨울 뜨거운 물에 들어갔을때 문틈사이로 겨울 바람이 조금씩 들어올때 느끼는 기분이 생각났음. 영화 '안경' 에서... 안되는거 빼고 다 되는 은씨 캡쳐 고마와. 안듣곤 못 참을 상태였음. 20080614 요즘 저 밑으로 내려가 있었는데 밖에 나왔더니 여름이더라. 내가 하는 유일한 모임. 늘 혼자하는 일을 하기 때문에 밖을 나가는 일이 많지 않다. 그래서 만나는 사람도 정해져있다. 이 모임은 처음에는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핑계로 시작했는데..그것은 두번째로 밀려나고, 만나면 우리는 두리번거리며 먹고 이야기 하는 시간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ㅋㅋ 친구들을 만나면 늘 한명씩 만나는데, 이 모임은 셋이다. 그렇게 내가 하는 유일한 모임이 되었다. 생각해 보니 밖에 나가는 일중 가장 좋아하는 일은 친구 그들의 공간으로 들어가 그들이 차려주는 밥을 먹는것이다. 그들이 먹는 식으로 차려주는 밥을 차를 먹고, 그들의 얼굴을 바라보며 그냥 이얘기 저얘기 궁시렁 궁시렁 이야기하는 것...오늘은 거기에 혼자서 몇번본 안경 .. 20080612 맘을 다잡는 의미로다가 친구의 추천 파레트에 물감을 짰다. 색은 예쁘구나... 아침 머리말리다가 고개를 돌리고 깜짝 놀랐다. 엄마는 참... 일요일점심 깨끗하게 맛있게 먹을만큼 알맞게 부흥국수 짱! 이제 드디어 긴장의 계절이 왔나봐... 20080607 이모가 방문. 아침에 나오니 거실이 이러네... 이모는 힘들어서 찾아왔었는데...아침이 오니 엄마와 이모는 아침 산책을 다녀왔고. 식탁위에는 들꽃이 앉아있다. 20080603 할머니한분이 보이는군..ㅋ 친구의 파레트. 뜻밖에도 직접 사용하고 있는 파레트를 보여주러 들고 나와준 친구. 사용하는 파레트를 보여주다니 너무 좋은거라. 언젠가 길에서 주어와 늘 책상 위에 얼룩처럼 있던 작은 돌맹이를 가져와 보여주는 것과 같은 거 같다고 할수 있을꺼 같다. 아님, 아주 좋아하는 어릴적 부터 신던 길이 잘든 운동화를 신고나와 보여주는 것과 같다고 할수도 있을꺼 같다. 아님, 엄마가 만든 오이지 한토막을 작은 그릇에 담아와 한번 먹어보라고 건네는 것과 같다고 할수도 있을꺼 같다. 아님, 너무 잘써지는 펜을 발견해 다쓰기 아까워 그대로 가지고 나와 건네는 것과 같다고 할수도 있을꺼 같다. 아님,,,, 일상. 20080603 마을버스 1129번 버스 뒷문앞 첫번째 자리 창에 붙어 아침에 집을 나올때 보았던, 길가 플라타너스 아래 수북하게 피어있던 괭이밥을 떠올렸다. 그리고 저앞 모퉁이 자전거 가게를 돌면 나오는, 두번째 플라타너스 아래의 괭이밥을 놓치지 않으려고 긴장을 하고있다. 신기하게 그 길에는 수십개의 커다란 플라타너스가 있는데 그중 그 한나무 아래만 수북하고 간지럽게 핀 괭이밥군락이 있다. 버스는 예외없이 그 앞을 순식간에 지나쳐갔고... 고개를 돌려 멀게 작아지는 나무아래 괭이밥군락을 바라본다. 곧 녀석을 걸어서 찾아갈꺼다. 그래서 한참을 바라볼꺼다. 일상. 20080524 아침 문득 신문에 끼워온 전단지를 보다가... 넘 욕심이 나는 걸 발견했다. 이 이름 내가 만든거였으면 좋겠다고...말할정도! 계란 이름이.. '계란이 왔어요~다.'ㅋㅋ 덤으로 저 밑에 쌀이름은 '바비보약' 이라네.... 세상끝날듯 머리를 박고있다가도 그 머리밑에 깔려있는 신문지 사이 전단지를 보고는... 순간 세상 걱정 하나없이 마냥 키득거린다. 일상의 반짝임. 일상의 덧과 멋. 이전 1 ··· 32 33 34 35 36 37 38 3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