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130) 썸네일형 리스트형 20091218 스웨터 하나 풀렀더니 모자를 만들고도 많이 남아 엄마가 뭐 떠줄까 물어서... 네로 신발처럼 만들어 달라고 그랬다. 무지 맘에 들어서 밖에 신고 나가고 싶다.ㅎㅎ 몰랐는데 내가 네로를 좀 따라하나보다. 모자도 하나 저렇게 생긴거 있는데... 네로 신발 같은거 어디 없나? 참, 모델:어무이. 지금도 어렴풋이 생각난다. 이거랑 소공녀 보고 꺼이꺼이 울었던 기억이... 왜 그리 슬픈 만화를 만들어서리...그때 서럽게 운기억이 이상하게도 생생하다. 20091213 싹이 났구나....마늘. 아무생각 없이 뚜껑을 열었는데...토마토들이 이렇게 있어서 놀랐다. 엄마 참 귀엽다.^^ 그래서... 20091210 사진 찍어달라고 즉석으로 엄마가 미니장독대를 만들었다. 우리의 새로운 메뉴 단호박 낙지볶음. 20091125 드라큘라가 된 마늘 전시를 마치고 챙겨온 텔레스코프로 중랑천에 온 오리들을 관찰하는 것이 요즘 우리의 재미다. 20091124 점심으로 고구마를 구웠다. 당연 우유와 김치와 같이 맛있게 먹었지. 그런데 먹다가 중간 우리는 서로 당황스러운 일이 생겼다.ㅎㅎ 어느것이 밤고구마인지에 대한 생각이 달라있어서... 지식인도 알수 없는 상황... 색으로 어느쪽이 밤고구마인지? 하얀쪽과 노란쪽으로 나눈다면 둘중 어느쪽이 밤고구마 같은지? 우리 내기 했다. 가끔 이런거 재미있는거 같다. 그냥 별의심없이 다른 사람도 그렇게 생각할꺼라 생각했것에도 다 다른 생각들이 있다는 거... 20091119 겨울밤. 박하사탕 같은 떡구이. 밤참. . 양말이 널려있고, 해물국시를 해먹고, 밀가루떡볶이를 해먹는 날이 내일도 모레도 계속 되면 좋겠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리고 이러한 일상이 내일도 모레도 계속 될수 없어서 더 그렇게 바라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20090813 나름 무지 벼르다 밖에 나갔는데, 화방이 쉬는 날인지 모르고 간덕에 보기좋게 헛걸음했다. 돌아오는 길 버스 정거장에 앉아 포장마차에 각종 음식점에 앉아 바쁘게 음식을 먹는 사람들을 구경했다. 이상하게 오늘은 그들이 좋아보였다. 낮에야 어찌했던 밤이 되니 이제 바람이 불고 여기저기서 귀뚜라미 소리도 들리는 것이 이제 올여름도 한풀 꺾인거다. 그래서 그랬나보다. 버스에서 내려 점심때 더워서 못사러 갔던 수박을 사러 동네 과일가게에 들렀다. 수박을 끌어안고 터벅터벅 걷는 동네 밤길이 얼마만인가...이제 밤 되면 밖에 나오면 동네바람이 좋은때인가보다. 이렇게 터벅터벅 찾아가 슈퍼앞 평상에 앉아 쭈쭈바 하나 같이 먹을 동네친구 하나 있으면 좋겠다는 배부른 생각 한번 해보기도 하고... 말복이 그렇게 간다.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