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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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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24
갑자기. 아이스크림 사준다는 회유에 넘어가 엄마랑 마트에 다녀왔다. 돌아오는 마을버스에서 과자를 빼먹으며 문득 핸드폰을 봤는데 전화는 여러통 와있고 음성 메시지가 하나 있다. 아무런 생각없이 음성을 확인하다 버스에서 크게 소리질렀다. 안녕하세요. 저는 소설을 쓰고 있는.....헉! 엄청난 포스가 느껴지면서도 예의가 있는 목소리. 절대 떨려서 밖에서 전화를 할수가 없다고, 집에가서 손씻고 전화를 하겠다고...버스에서 엄마랑 둘이 엄청 설레발쳤다지... 결국 집에 도착할때쯤 다시 전화가 왔고 무슨 말을 했는지 생각나지 않았고, 주소를 잘 얘기했을지 책이 다른곳으로 가면 어쩌나 하는 걱정에 휩쌓였다지... 어릴적 일요일이면 챙겨보던 코스비 가족에서 큰 딸이었나, 밖에서 들어오면서 차사고가 났다고 팔짝팔짝 뛰며 들어온 ..
오랫만에 기분좋은 꿈을 꿨다. 오랫만에. 우주선 같은 것을 탔는데 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별들 사이에서 엄청 커다랗고 반질반질 거리는 고래가 하나 나타났다. 두마리였나... 너무 멋졌는데 그릴려니 잘 생각이 안나서...암튼... 우주와 바다가 구분이 좀 안갔다. 암튼 별들은 있었는데 고래가 다녔다. 소리를 엄청 질러서 옆 사람들에게 눈총을 받았다.물론 굴하지 않고 더 크게 소리를 질렀다. 얏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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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클....
20090610 초저녁
버스안 흔들리는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