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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노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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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씨들 에 살이 올랐네.... 감을 먹고 쟁반에 있는 감씨들을 보다가 엄마가 한마디... 오늘도 감씨랑 얘기를 하기도 하고, 라디오랑 얘기를 하기도 하고, 빛을 받고 있는 카페트와도 얘기를 하고, 된장찌게속 조개와도 얘기를하고.... 일상이라고 불리우는 매일의 생활공간에서 순간순간 만나게 되는 익숙한 모든것들과 당연하게 얘기를 하곤한다. 오동통한 감씨들의 배를 보며 웃기도하고, 때맞춰 나와주는 절적한 노래선곡에 칭찬을 하기도하고, 카페트에 누워 기대보기도하고..... 어느곳을 가지않고, 누구를 만나지 않고, 좋은것을 보지않아도...그것들은 사실 일상속에 하나둘 변신을 해서 박혀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 들곤한다. 오늘의 먹거리. 역시 밤은 구워야 제맛!
. 한참을 바라봤지...
눈위 강아지ㅎㅎ 볕이 짱짱하다. 겨울인데...흠... 웹상에서 발견하고 오전내내 보고있다. 누가찍었는지... 아무렇게나 퍼오면 안되는건가? 누가찍은건지 모르겠지만 사진 멋져요.(굽신)
바닥 강아지 무지 좋아하던 녀석이었는데... 문득 얼굴한번 볼까싶어 들여다 봤더니....치마쪽이 누가 먹었는지 다 먹어서 너덜너덜해졌다. 바싹 마른잎들과 깍지들이어서 더이상 벌레가 먹지 않을줄 알았으나, 마른채로 살아있었던 거였다. 작년여름에 찍었던 사진을 꺼내봤다.
엄마의 작품들. 첫번째는 겨울이면 맛볼수 있는 대추생강계피차. 대추많이+생강+계피를 넣고 마냥 끓이는 겨울차. 밖에 나갔다 들어올때 집에서 이 냄새가 나기라도 하면 으미 좋은거.이것은 엄마의 겨울작품이다. 앞으로 겨울이면 죽을때까지 이냄새가 겨울냄새중 하나가 될테지...한때 동생이 이냄새가 싫다고 해서 나한테 찍혔다..물론 모르겠지만... 아침에 앉아서 먹을때면 좋아하는 사람들 얼굴이 막 생각난다. 한잔씩 먹이고 싶은..다방아가씨본능. 그리고 두번째 작품은 정작 당신은 인터넷 못하시면서도 사진올려달라고 거실바닥에 각잡아 세워놓은 가방. 친구도 없고, 몸도 그리 온전치 않은 엄마 그나마 취미로 퀼트를 시켰는데, 그덕에 손가락에 관절염이 출현...
모처럼 오늘의 숫자 오랫만에 파프리카 숫자. 꿀 들은 3330 블랙홀. 바닥만 보고다녀서 하나씩 건진다.
동네 이분의 과일들과 채소의 배치는 쉽게 보던 방식이 아니어서 눈에 들어왔었다. 사실 지금껏 과일장사에게서 느껴왔던 이미지와는 조금 달라서였지. ㅎ 색색의 과일들을 반질반질하고 예쁘장하게 쌓아 그 모습을 보고 그냥 지나치기가 뭔가 섭섭한 것 같은 것이 보통이었다. 거기다 틈틈히 과일들을 닦거나 주인분의 내공인 포함된 기하학적인 과일 쌓기기술이라도 보게 되면...ㅎㅎ 괜스레 기분이 막 좋아지곤 했었지. 그런데 이분의 배치는 뭔가 심상치 않았다. 각종 채소들과 과일들이 트럭 하나에서 나왔다고는 아무도 상상조차 하지 못하게 넓은 자리에 퍼져있고...인도는 물론 차도까지 이용하는 대범함과 줄을 맞춘적은 물론 없으시고 과일과 채소가 랜덤으로 섞여있다. 그리고 양배추나 감자 같은 녀석들은 바구니나 깔판없이 인도위에 맨몸..
오호라공주 우히히...시트콤을 봤는데...요런것이 중간에 나왔다. 이 시트콤 재미있다. 봐야지 하고 생각한것이... 할머니로 소정여사가 나오는데.. 본인의 이름이 소정인것이 맘에 들지 않는다고 아무래도 호를 지어야 겠다고 하지... 왜 맘에 들지 않냐면... 사은품 같은 것 줄때 "소정의 상품을 드립니다."라고 말할때 소정을 쓴다는 이유였지. 이 말이 왜그리 웃겼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