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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08 천리포 경주 바다를 본것이 몇년만인지... 사람들과 함께 줍는 프로그램을 하게 되어서 그 덕에 경주와 태안을 다녀왔다. 하루는 동해 하루는 서해...나에게도 이런날이. ^^이 프로그램을 하도록 용기를 준것은 다름아닌 말똥성게 때문이다. 너무 갖고 싶어서...욕심이 나를 밖으로 끄집어냈다. 그리고 드디어 책이 나왔다. 오늘, 작은 발견일명 땅그지 책 ^^사연이 많이 숨어있는 땅그지 책이 결국은 나왔다. 난 역시나 찌질한 책 ^^사람들이 잘 보지 않는 것들, 쓸모없다고 생각되는 것들을 기록하고 싶었다. 물론 나에게는 완전 보물...^^몇년간 길에서 줍고 사진찍은 것들을 기록한책이다. 어떻게 읽힐지 걱정된다. 허허.
20160831 낮에도 문득문득 귀뚜라미 소리가 들린다. 늘 들리고 있었겠지만...가을이 모퉁이에 맞춰 쭉서있다가 놀래키듯이 한꺼번에 확 왔다. 어제는 새벽에 일어나 무심코 창을 봤는데 창안에 별이 가득이다. 창문도 열지 않았는데...별이 가득 들어와있던 장면을 보는것은 얼마만인지 기억도 없다. 허허한참을 보다 문을 열고 별자리 어플을 켰다. 게자리 사수자리 마부자리 오리온자리.....하루종일 새벽에 본 별들과 달이 어른거렸다. 탈이 많았던 땅그지 책이 몇년만에 드디어 나온다.
20160816 8월 목화열매가 익어간다. 봄 내내 풍선덩굴을 바라보며 보냈는데 여름이 오니 목화다. 풍선덩굴은 극진한 관심이 힘겨웠는지 붓으로 수정하며 부산을 떨었으나 열매가 익지를 못하고 꽃만 피며 비실하게 자라고 있다. 목화는 뚝심이 있는지 알아서 꽃이 피고 알아서 열매를 맺는다. 목화는 하루 흰꽃이 피고 다음날은 분홍색으로 꽃이 색을 바꾼다. 신기한 목화. 꽃이 지고 나온 열매를 하루하루 크기가 달라지며 자란다. 올해부턴 여름에 목화. 이 열매가 익어 씨앗을 받으면 사방에 퍼뜨려 우리모두 목화해야겠다. ^^ 라이터 손잡이가 너무 귀엽다. 주워논것에 덧붙여 고양이도 만들고 강아지도 만들고 하고 있다. 여름 이제 좀 그만 가면 좋겠다.
20160727 땅그지 책이 편집작업에 들어갔다. 기념하며 주은것들을 그렸다.봄에 심은 목화에 드디어 꽃봉우리가 맺혔다. (작년에 남대문 꽃상가에서 사온 목화 열매에서 받은 씨앗을 심었다.) 베란다 난간엔 엉덩이에 눈모양이 그려진 거미가 거미줄을 치고 상주중인데 비가 오면 어떻게 있는지 바라보는 것이 요즘 새로 생긴 소일거리다. 보노도 목화를 보고 있었던건가? 어쩐지 뒷모습이 쓸쓸하네....
20160713 애지중지 풍선덩굴. 가게앞이나 길가에 핀 아이들은 주렁주렁 열매를 달고 있던데 베란다에서 자란 집의 풍선덩굴은 여리여리하다. 아침마다 빌듯이 꽃들을 보고 흙이 어떤가 잎들은 어떤가 보고 또 보고....온실속의 화초가 이런것일듯. ^^장에서 메추리 농장에서 가지고 오신 메추리알을 샀다. 아까워서 이걸 어찌 먹는다 하면서 결국 먹었다. 새알을 그리고 싶어졌다.
20160703 드디어 풍선덩굴이 열매를 맺었다. 몇일전에 풍선덩굴이 열매를 주렁주렁 달고있는 꿈을 꾸었지만 진짜로는 딸랑 두개만 달렸다. 하긴 지금이 꿈인지도 모른다. 꿈이 훨씬 더 생생했으니까....벌이 없어서 수정이 안되는가해서 붓으로 꽃들을 옮겨가며 수선을 피웠으나, 결과적으로 손이 닿지않는 천장이 가까운 곳에 열매가 달렸다. ㅜ.ㅜ열매에 흥분해서 베란다에 앉아있다가 다른 화분들에게로 눈이 갔다. 솜사탕 같은 수염을 달고 있는 선인장은 별모양을 품고있었다. 옆에있어서 자세히 바라보지 못한 것들이 가득하다.
20160626 보노는 4시면 알람 처럼 깨운다. 덕분에 새벽 하늘을 보게 되었다. 한시간이면 사라지는 하늘. 그리고 보노는 아침잠을 잔다. 애기땅빈대에 꽃이 피었다.
20160620 아까워서 한참동안 보다가 먹어야 하는 블루베리 별. 먼저나온 풍선덩굴은 줄을 잡고 그 다음에 다온 풍선덩굴은 먼저나온 풍선덩굴을 잡고 이제 새로 나온 풍선덩굴은 그 풍선덩굴을 잡으려고 한다. 엄마방의 인형 매일 조금씩 변한다. 엄마한테는 비밀로하고 관찰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