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을... (72) 썸네일형 리스트형 20111125 제비꽃, 아까시나무, 졸참나무, 오리나무, 댕댕이덩굴, 왜박주가리, 참마 지난주 비가 오기전 몇일 산을 못가고 있었는데...순간 이러다 비가 오고나면 나뭇잎들이 다 떨어져버지고 계절이 바뀔것만 같은 생각이 들었다. 얼마간 고민하다 오후 말미에 결국 뒷산을 오르기로 결심하고... 종이는 얇고 두꺼운 책 하나를 골라들고 나섰다. 다 담아오리라는 다짐과 함께...눈에 불을 켜고 걸었다. 그러나 어두워지기 시작한 뒷산의 위력의 어마어마 무시무시한 것이었다. 산정상에서 나무 꼭대기를 감고있던 왜박주가리를 발견하고, 삼십분 남짓 사투를 벌이다가 문득 뒤돌아봤을때 산에 온 밤의 색에 놀라, 발에 불을 켜고 내달려 산을 내려왔다. 요몇년 그렇게 달려본 적은 없었던것 같다. 그래도 어딘가에서 무언가를 태우는 냄새가 나고.. 20111114 오랫만에 간 뒷산은 속을 훤히 드러내고 있었다. 잎들이 모두 내려와 있어 그간 볼수 없던 열매들까지도 몇개 남지 않은채 그대로 드러났다. 마른 나뭇가지에 유난스레 반짝 거리는 열매들은 모두 무언가를 말하는 눈빛이었다. 이상하다... 이른것인지 느린것인지...알수없는 녀석들... 오늘 나는 느린것으로 이해가 되었다. 느려도 된다고 좀 춥지만 좀 외롭지만, 그래도 꽃이, 열매가 되었다고...아니 열매가 맺지 않는다해도 마른 풀들 사이에서 우두커니 서있는 것만으로도..된것 같았다. 내겐 늘 특별했던 제비꽃.... 고마워... 아무생각없이 걷다가 깜찍하게 벌레먹은 제비꽃잎이 있기에 무심코 들어올렸는데 뒤집어 보니 아래 벌레 한마리가 웅크 리고 있었다. 미안해... 20111031 예뻐서 어떻게하나...하.... 이제 뒷산은 많은것들이 서늘하다. 시월의마지막숲... 20111027 오늘은 금촌시장주변에서... 요즘한창인 박주가리, 모란, 가죽나무, 그리고 완소배추애벌레^^다이소짱! 20111025 이맘때면 나무는 하루하루가 아니 시간시간이 눈에 띄게 다르다. 내일 뒷산에 가면 오늘 본 뒷산과는 다른 모습이겠지... 얄궂게도 귀여운 작살나무와 나비가 나간 번데기 하나를 보면 입꼬리는 올라간다. 쌀쌀하면 쓸쓸하더라... 시내숲 오랫만에 주말 시내숲 나들이. 역시나 사람이 많아 으스스했지만.... 녀석들을 만났으니...^^ 광화문과 삼청동 거리 일대에서 주웠다. 나의 사랑 풍선덩굴과 새로운 녀석. 아직 뭔지 모름? 나에게 요걸 넘긴 행동대장에게 감사를... 20111013 며느리배꼽 나름오늘의 베스트샷! 장구채의 씨앗 오늘은 좀 화려하게 주워왔다. 엄마가 뒷산에서 내려오는길에 왕거지라고 불렀다. 게다가 오늘은 집에서도 한건 올렸다. 이렇게 멋진 보노라니... 가을엔 부스럭거리는 꽃다발. 2011가을숲 우락부락 2011가을 숲체원 나는숲속관찰자 정신을 홀딱 빼놓은 가을숲과 아이들. 우리는 조금 쌀쌀해진 가을의 강원도 숲에 갔고, 2박 3일간 숲에 들어가 자리를 잡고서는 앉거나 해먹에 누워서...멍하게 있기도 하고, 관찰하기도 하고, 기록하기도 하고, 놀기도 했다. - 음원넣었던 것 때문에 영상이 안올라가...다시 임시방편으로 그냥 여러 소리들 넣었음. ㅜ.ㅜ 이전 1 ··· 5 6 7 8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