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130) 썸네일형 리스트형 20120712 콩이 웃는다. 매일매일 들여다보며 나오는 벌레도 손으로 잡을 만큼, 그렇게 하루종일 보고 있어도 그럴수 있을것 같은 기분이 좋아지는 금꿩의다리. ^^ 20120606 태양과 금성. 얼굴에 찍은 점처럼 작다. 날을 잘못알았나..했다. 풍선덩굴의 씨앗깍지. 얌전하게 깍지를 벗어놓은 풍선덩굴은 화분에서 잘 자라고 있다. 가지를 찜통에서 꺼내어 올려놓았던 도마에 보라색 고양이님이 나타나셨다. 봄 봄 버드나무가 있는 뒷동네 산책 조금 느린 우리 동네는 이제야 목련 시작... 20120318 봄. 종이를 사러 남대문에 들렀다가 돌아오는 길 남대문 꽃시장에 들러 양귀비과 후리지아 몇송이를 샀다. 데려온 첫날 아침 딱 하루는 꽃을 계속 바라보고 앉아있었는데...그냥 아무생각이 안났다. 얄궂은 양귀비 몇일 아침을 꽃봉오리가 벌어지지 않을까 꽃대가 꺾였을까 전전긍긍... 그리고 있는 것은 작고 작은 들에 산에 피는 우리꽃들이고...화병에 있는 꽃은 너무 크고 화려한 꽃대높은 양귀비라니... 재미있는 봄. 이봄에 달라진 점 하나는 이제 엄마가 담은 풋열무김치의 맛을 알게 되었다는 점. 몇일을 계속 비벼 먹고 있다. 열무와 얼갈이를 섞어서 담아야 맛있다는 엄마의 tip 여린 열무와 얼갈이가 이에서 씹히는 아슥~아슥한 그 식감이 자꾸만 생각난다. 아...봄. 20120313 달이 방 깊게 들어왔다. 소포에 보노도 왔다. ^^ 콩쥐맘님 감사합니다. 엄마와 이모가 완전 감탄하셨어요. 20120117 친구를 잠깐 만나기로 했다가 어긋나는 바람에 뭔가 아쉬운것 같고해서 잘가던 열차에서 무심코 내렸다. 경의선. 평일 오후의 시간이면 한적하고 창밖으로 보이는 겨울풍경도 좋고...무엇보다 기차안은 누구하나 급한사람이나 시끄러운 일들은 없을 것 같은 분위기가 된다. 일부러 볕을 마주하는 자리에 앉아 마음을 좀 푼다...모든것들이 지나가는 것을 보는 주문을 거는것 처럼...가끔씩 멀리 보이는 빈 논들위로 새들이 무리지어 날라가는 것을 볼때만 정신을 모으고...그렇게.... 그러다 순간 무심코 열차에서 내렸을 뿐인데 이런 장면이... 읽고 있던 책과 현실이 오락가락 한 사이에 잠깐 내린 자리 그곳에서 이런 광경을 만나니... 묘하다. 지금은 책속인지 꿈속인지 현실인지...모두 다 그게 그거 같은 날.... 해는 .. 20111230 동지때 먹은 새알심은 부꾸미로 환생하시고...함께 찍어먹은 조청은 보기만 해도 예뻐! 구운 달걀과 새롭게 관찰하게 된 화장품병 그리고 어린시절 가지고 놀던 눈이 하나남고, 입은 뻘건 야광쥐 어느날 갑자기 서랍에서 나타나심 ^^ 20111221 눈을 끌어모아 겨우겨우 만들어낸 올해 첫 눈사람. ^^ 동지라는 말을 쓰고 보니 뭔가 느낌이 다르다... 팥죽얼굴 ^^ 새알심들은 아래로 가라앉고 뜨거운 팥죽위에 막이 생겼다. 슬쩍 입과 코를 만드니 웃는다. 이전 1 2 3 4 5 6 7 8 ··· 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