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5) 썸네일형 리스트형 20110813 선풍기 언니 옆의 고양이. 나보다 나이가 많은 선풍기 언니는 요즘 선풍기 동생들에게는 없는 바람이 있다. 푸른색 날개에서 나오는 바람의 무게가 다르다. 이사에도 살아남은 선풍기 언니 ^^ 팥빙수팥 더워서 맘을 가다듬는 의미로다가 팥을 삶았다. 어느정도 팥을 삶느냐는 질문이 의외로 많아서... 참고용으로다가... 이렇게 팥을 꺼내 수저로 눌러보면 으깨지는 정도면 되것어요. ^^ 팥을 삶을 때는 인내심과 무심함이 조금 필요함. 주의 :어느정도 팥이 익고서 설탕과 소금을 넣어야지 너무 일찍 설탕을 넣으면 팥이 안눌러짐. 드디어 올해도 꽃무릇이 올라오셨다. 20110626 엄마가 좋아하는 수박. 먹기 좋게 다듬는 것은 나의 일인데...늘 어떻게 자를까가 고민이었다. 드디어 오늘 맘에 드는 방법을 하나 발견했다. 수박해체의 비법은 1. 수박을 반을 가르고, 껍질부분을 될수 있으면 얇게 ^^ 조금씩 자른다. 2. 수박의 윗부분을 보면 수박 자체에 흐리게 선이 보이는데 그 부분을 따라 내려 자르면 피자처럼 딱 각이 맞게 잘라진다. 3. 그리고 두께를 조정해서 평으로 자르면 된다. 그릇에 담아 둘때 두께를 맞춰 자르면 되니 좋다. 멸치똥을 빼는데 나오신 꼴뚜기별의 왕자님 ^^ 20110616 갑작스레 더워진 날씨... 몇일 축축 늘어져 널려있다가... 동네 단골 사과차아저씨에게 갔더니 사과차가 수박차로 업종 변경이 되어있었다. 아....올해는 이른 수박시작! 수박은 동네 단골 과일가게나 단골 노점에서 저녁에서 밤으로 넘어가는 시점에 늘어난 옷 대강 입고 슬리퍼를 끌며... 터벅터벅 걸어서 배에 떡하니 걸쳐들고 걸어봐야 제맛이 나는듯 하다. 봉투도 이정도...^^수박 담아줘! 감사합니다. 20090813 나름 무지 벼르다 밖에 나갔는데, 화방이 쉬는 날인지 모르고 간덕에 보기좋게 헛걸음했다. 돌아오는 길 버스 정거장에 앉아 포장마차에 각종 음식점에 앉아 바쁘게 음식을 먹는 사람들을 구경했다. 이상하게 오늘은 그들이 좋아보였다. 낮에야 어찌했던 밤이 되니 이제 바람이 불고 여기저기서 귀뚜라미 소리도 들리는 것이 이제 올여름도 한풀 꺾인거다. 그래서 그랬나보다. 버스에서 내려 점심때 더워서 못사러 갔던 수박을 사러 동네 과일가게에 들렀다. 수박을 끌어안고 터벅터벅 걷는 동네 밤길이 얼마만인가...이제 밤 되면 밖에 나오면 동네바람이 좋은때인가보다. 이렇게 터벅터벅 찾아가 슈퍼앞 평상에 앉아 쭈쭈바 하나 같이 먹을 동네친구 하나 있으면 좋겠다는 배부른 생각 한번 해보기도 하고... 말복이 그렇게 간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