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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랍속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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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부터 편애하는 가수가 있는데.
루시드폴 조윤석이다.
인터넷을 하게 되면 홈에 들어가 이글을 한번씩 보고 오곤한다.
페르난도 페소아의 시가 그에게 위안이 되었다지...
난 그의 이 한단어를 한참 보다 오곤한다.

"그게 어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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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당시 홀로 어딜 가는 것도, 무엇을 하는 것도,
부질없고 흥미없기만 하던 나에게,
그의 글 한 구절은 그 누구도 해줄 수 없던 가장 큰 위안이었다.


'i am the size of the world that i can see.'



혼자 있는 것. 집에 있는 것. 무위하는 것. 상상하는 것.
사람들과 격리되어 있는 것. 사람들을 만나고 싶지 않은 것. 그래서 혼자 있는 것.
여행이 하고 싶지 않은 것. 운동이 하고 싶지 않은 것. 밖을 나가고 싶지 않은 것. 혼자 있는 것.
만나고 싶은 사람이 없는 것. 친구가 없는 것. 보고싶은 이가 없는 것. 혼자 있는 것.




그게 어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