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사위를 보는 순간 갑자기 딱 멈춰서 꼬마 아이 모습이 스쳤다.
잠들기 전 엄지손가락 한마디 크기의 사슴모양 야광 장식품과 어디서 모았는지 알수없는 열쇠꾸러미들.그리고 그 열쇠꾸러미들 옆에 붙어있는 출처 모르는 자석들 그리고 고무줄과 각종끈들...꼬맹이는 하루하루 지날수록 점점 커지는 뭉치들을 들고 꼼지락거리곤 했었다. 작은 야광 사슴이 뿜어대는 작은 빛아래서 알수없는 잡동사니 뭉치들을 들고서 무엇인가를 만들어 낸다고 꼼지락 거리곤 했었다.
꼬마아이였을때.

아주 가끔씩 꺼내보는 좋아하는 몇장 안되는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