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워낙 추워서 마당의 식물들이 다 꽁꽁 얼었는데 그 사이 오래된 계단에 개미자리가 별 처럼 나타났다.
모든 식물들이 추워서 얼었을때 다른 식물과 경쟁을 피해서 나타나는 개미자리. 고개를 숙이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정말 작은 식물.
계단을 비질할때 구석은 일부러 싹싹 쓸지 않게 되었다. 면과 면이 만나는 구석자리에 쌓인 먼지와 흙에서 개미자리가 자란다.
먼지와 흙에도 식물이 있다.
겨울에도 눈에만 보이지 않을뿐이지 다들 살고있다.
올해는 블로그에도 글을 좀 남겨야겠다. 이렇게 다짐을 하면 하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