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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을...

20120824









어제 익은 여우주머니를 찍지 못한것이 어쩐지 아쉬워 오늘 아침 다시 뒷산을 올랐다. 


오늘은 신기하게도 카메라 셔터를 누르려는 순간 개미가 나타는 일이 많았다. ^^

그래서 결국 그렇게 말로만 듣던 개미가 제비꽃 씨앗을 탐하는 장면을 눈으로 보게되었다. 운이 좋은 날이다.

게다가 여우주머니를 찍을때는 촛점을 맞추는 사이 열매가 익어 사방으로 튀는 장면까지도 볼수있었다. 

깨보다 작은 여우주머니의 씨앗이 튀는 것을 보는 것은 모두 접사렌즈 때문이다. 

접사렌즈를 끼고 보는 숲은 정말 신세계이다. 

지나가는 사람들을 불러서 이것좀 보라고 말해주고 싶을 만큼. 


밤이 익어간다. 

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