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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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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슨일이 일어난걸까? 스믈스믈 오다가 어느순간 확 - 하고 덮치는 것 처럼 녀석들이 순간 확 나왔다. 한두개가 조금씩 색을 바꾸고 있길래 언제 바뀔까하고 나름 긴장하며 주시하고 있었는데... 올해도 그순간이 확 지나갔다. 어쩜, 우리 밤에 자러 들어갔을때 조금씩 하나둘씩 뭔가를 바꿔치고 있는걸지도 몰라. 작은 부분부분들... 모르는 사이 아주 조금씩 조금씩...'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처럼....안보고 있는 사이 조금씩 조금씩...그렇게 눈에 익어갈 무렵이면 거리는 확 바꿔치기 되어 있는걸지도 몰라. 틈새마다 바쁘다. 지금쯤 어느 블럭밑에서 무슨 얘기가 나오고 있을지 몰라. 내일은 좀 나가서 걸어봐야겠다. 말들좀 걸어봐야지... 아니다. 바뀐부분에 동그라미를 하나둘 칠까? 틀린그림찾기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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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슨 조화속인지 요즘은 시계를 보면 11:11 , 05:05, 10:10,,,, 뭐...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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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시작 작년 초겨울 인사동 카페앞에서 지인들을 꼬득여 채집한 풍선덩굴. 그중 4형제를 골라 심었다. 더 늦어지면 안될것 같아서. 정말 봄인가봐... 작년 재작년 나왔던 색이 바랜 덩굴 위로 올해의 새 덩굴이 그들을 덮겠지...
. u2 어찌 내가 더 떨리는것 같다.
율동 이 하고 싶어지는 봄. kings of convenience
오후커피잔 속... 커피먹는 재미가 붙었다. 촌스러워 조금 머리가 아프기도 하지만... 눈만 그려넣었던 컵이었는데...커피자국 절로 얼굴이 되었다. 남은 커피를 마시고 있는 커피 얼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