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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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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14 꽃과 나무를 보러 숲으로 갔다. 숲을 좋아해서 늘 다니는 분을 따라서.... 증거를 찾는 수색대처럼 납작하게 땅에 엎드려 숲으로 천천히 걸어들어갔다. 오랫만에 만나는 친구를 만난듯 이름을 낮게 불러보기도 하고...한번씩 부는 바람에 나뭇잎들이 흔들리면 올려며 찡끗거리기도 하고...신기하고 요란한 새소리에 귀를 열기도하고...쫙 펼쳐난 잎들에 괜히 손 바닥을 올려보기도 하고... 시간이 어찌 가는지도 모른채... 밖의 얘기들은 하나도 기억 나지 않았다. 봄의 꽃들은 어느새지고 열매들이 맺히는 시기. 여린 꿩의바람꽃의 열매는 녹아들어가듯 시들고 있는 줄기 끝에 무겁게 붙어있었다. 고개를 숙이고 있는 씨앗 쪽 아래 낙엽을 치우다가 그만 무거운 열매부분이 건들여져서 씨앗들이 땅으로 떨어졌다. 아...하며 잠깐 ..
20101005 가을의 백미 우리의 계수씨. 얼마나 킁킁 거리고 향기를 맡았는지 지금도 숨을 크게 들이쉬면 계수나무 향기가 나는 것 같다. 숨을 크게 들이쉬며 텔레파시를 마구 발사했으니 받아주세요. ^^ 정말 오랫만에 수목원 다녀왔다. 작년 이맘때 계수나무를 보러 다녀왔으니... 책상에 열매 가득. 작살나무 참빛살나무 히어리 금꿩의다리 덜꿩나무 낙상홍 목련 산초나무 큰도둑놈의갈고리...그리고 계수나무.
틈꽃 음악: 폴-걸어가자 ...내 심장 소리 하나 따라 걸어가자...걸어가자.... ...서두르지 말고 이렇게 나를 데리고 가자...
20100630 오랫만에 전달하고 싶은 맘이 생겼다. 도토리안에 풍선덩굴.
갑자기 사진 두장.
벚나무 아래서서 대단한 식성을 가졌거나, 뭔가 메시지가 있는 애벌레일까...길가 인도, 작은 벚나무 아래 낙엽들에 다 문양?이 있었다.
보름달 동네 작은 운동장에 나가서 달을 보다가 들어왔다. 달이 아파트 사이로 뜨는걸 보기도했지.
아파트사이 아파트와 아파트 사이 차도와 인도사이 에서 만난 녀석들. 동네 산책. 꽃범의꼬리+개미. 해당화. 나팔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