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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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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15 1월 중순 겨울의 빛 올해 처음 알게 되었다. 겨울 오후로 접어드는 시점의 빛을.... 사진으로 담으면서 알게 된 겨울오후의 빛. 두고두고 기억하게 될것 같다. 여름의 가운데서 떠올릴 겨울의 기억.
20181224 눈이 없지만 그래도*2018 메리~*
20170427 벼룩이자리 꽃다지 새완두 봄맞이 주름잎 클로버 꽃마리 얼치기완두 가는살갈퀴 꽃다지 꽃마리 쑥 반짝반짝 봄. 봄이라 버스를 타고 지나면서도 곳곳에 인사하던 틈꽃들만 눈에 보인다. 얼치기완두와 가는살갈퀴와 새완두를 구분할수 있게 되었다. 그중 제일 좋아하는 것은 얼치기완두! 얼치기완두의 덩굴손은 다른 것들과는 다르게 한줄이기다. 일반적인 덩굴손은 다른 식물이나 주변사물을 잡고 자라기 좋게 갈라져있는 경우가 많은데 얼치기완두의 덩굴손은 갈라지지 않고 한줄기이다. 그냥 스스로가 균형을 잡으려고 뻗는다고 한다. 매력터지는 얼치기완두! 다른 책들 말고 재미난 도감을 옆에두고 읽어야겠다. 틈에서 나는 식물들은 작아서 고개를 숙여야 눈을 맞출수 있어서 더 좋다. 작은 식물들이 봄이라고 나오는 것! 생각해보면 너무나 놀..
보노 bono from bonokong on Vimeo. 십년쯤 전에 그때도 지금의 나와 다르지 않아서 심란해지면 혼자 큰 화방을 돌면서 구경하곤 했다. 내 변변찮은 주변머리로는 혼자 갈수 있는 곳이 많지 않았는데 가장 좋았던 곳이 서점이나 화방이었다. 둘이 함께 있는 곳이라면 정말.... 그날도 시내의 큰 화방을 돌면서 종이도 만져보고 물감이나 펜들을 손에 한번씩 잡아보며 정신을 화방용품에 내어주곤했다. 그러다 계산대 옆에 지우개 한 상자를 보았다. 그냥 보기에도 한입 물어보게 생긴 뽀얀 지우개. 눈으로만 봐도 지우개의 표면 감촉이 전해지게 생겼다. 그날 지우개를 손에 잡아보던 순간의 기억은 지금도 생생하다. 그날 그 화방에서 포장해준 그대로 지우개를 침대 머리맡 작은 상자에 두었다. 그리고 한번씩 생각나면..
20150806 더위 만큼이나 다사다난했던 한주달이 찼을때부터 반쪽보다 더 작아질때까지 밤마다 달을 자주 봤다. 요즘은 달을 볼때면 달이 너무 가까이에 있는 것 같이 느껴져서 놀란다. 새벽 달빛에 보노가 붕대를 감고 잠들어 있는 것을 보면서 올여름은 이장면으로 기억되겠다고 생각했다.정신을 못 차릴때면 꼭 친구들의 편지가 온다. 몇일 산호를 줄세워 보면서 정신을 빼고 지냈다. 자연의 것을 보고 있으면 정신이 나가서 그런지 시간이 잘 간다.
20150309 겨우내 지켜보던 틈꽃의 색이 바뀌기 시작했다. 죽은듯 말라버린 잎에 초록빛이 돌기 시작한다. 진짜 대단하다. 봄.
20150222 작고 작고 공처럼 둥근 딸기 다섯알을 접시에 담아 한참동안 이리로저리로 본다. 아침을 먹다가 양상추가 말했다 '시' 라고...보노는 토스트가 따뜻해서 좋다. 아침은 '시'
20150202 그간 길에서 주워 모은 일회용 라이터 손잡이 부분. 조금더 노력해서 주워 모아 더 커다란 무지개 원을 만들고 싶다. ^^ 아침해가 들어오는 시간이 조금씩 길어지고 있다. 겨울이 가고있나보다. 눈한번 걸쭉하게 오지않고서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