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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노트를...

20220103

가을에 주워놓은 은행잎으로 호랭이 기운!
연말에는 맘을 잡으려고 바느질을 했다. 마음이 복작할때는 손을 움직이는 바느질
좋아하는 겨울의 오후의 빛 그리고 개미자리
별같은 개미자리 짱!
눈썹은 사람주나무 열매깍지, 코는 조개, 아스파라거스마른잎은 털
마당에서 사진을 찍을때면 언제나 나타나는 마당 고양이 용필이 

 

날이 워낙 추워서 마당의 식물들이 다 꽁꽁 얼었는데 그 사이 오래된 계단에 개미자리가 별 처럼 나타났다. 

모든 식물들이 추워서 얼었을때 다른 식물과 경쟁을 피해서 나타나는 개미자리. 고개를 숙이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정말 작은 식물. 

계단을 비질할때 구석은 일부러 싹싹 쓸지 않게 되었다. 면과 면이 만나는 구석자리에 쌓인 먼지와 흙에서 개미자리가 자란다. 

먼지와 흙에도 식물이 있다.

겨울에도 눈에만 보이지 않을뿐이지 다들 살고있다. 

올해는 블로그에도 글을 좀 남겨야겠다. 이렇게 다짐을 하면 하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