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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노트를...

20160403






작년보다 뒷산 꽃이 오일정도 늦게 핀다. 남산제비꽃은 아직 소식이 없다. 

덕분에 색이 빠진 땅에 혼자 나와있는 꽃들과 눈인사를 진하게 했다. 

산을 걷는 내내 너무 일찍 나온 산호랑나비 한마리가 아른거렸다. 

혼자 먼저 핀 꽃, 혼자 먼저 나온 나비, 혼자 높이 나는 새....자꾸만 그것이 눈에 밟혔다. 

몇년째 같은 장소에 가서 보는 꽃들이 점점 많이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