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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을...

20110924

           

                              산초 위에 산제비나비애벌레 ^^ 왠지 윗부분에 커다란 부분에 찍인 눈이 진짜같지만, 가짜눈이다.ㅎㅎ



           진짜 얼굴은 커다란 부분 밑에 숨겨져 있다. 난 이 녀석이 정말 넘 귀엽고 좋다. 제비나비 처럼 근사한 애벌레 ^^

           그제 보고온 녀석이 생각나서 다시 그 장소에 가서 찾으니 다행스럽게도 녀석이 있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녀석이

           있는 산초나무가 예전같지 않고 다말라서 먹을 잎이 없었다. 나무도 힘이없이 흐느적거리고...녀석도 더불어 그제보다

           뭔가 쪼그라져보이는 것이 차가운 날씨에 잘못될것만 같았다. 잠깐 고민하다가 산 저위에 있는 튼실한 산초나무에게로

           이사 시켜주기로 마음을 먹고...녀석을 들고 튼실한 산초를 물색했다. 다행스럽게 유난히 튼실해 보이는 산초나무가 있

           어서 녀석을 옮겨주었다. 괜찮을지 고민하며 녀석의 움직임을 보다가...저만치 뒤에 숨어있던 녀석과 같은 애벌레가 눈

           에 들어왔다. 흐흐. 오늘 크게 한건 한것 같다.



           숲을 걷다가 이렇게 혼자 빛을 받는 잎이 있으면 이상하게 꼭 아는척을 해야 기분이 좋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