쌩뚱맞게도 달을 보는 내내 강강술래가 하고 싶었다.
뭐니뭐니 해도 보름엔 강강술래가 제격이지...언젠가 한번 사람들 속에서 강강술래를 한적이 있었다.
지리산 아래에 커다란 공터에 둥그렇게 둘러앉아 누구는 노래를 누구는 춤을 추고 그러다가 달이 떠오르자
빙빙돌았던 적이 있었다.
언젠가 이른 저녁을 먹고 슬리퍼를 끌고 느릿하게 걸어 동네 작은 운동장에 모여 달을 보는 장면을 상상하곤 한다.
그런적은 없는데 그런 장면을 있었던 것 처럼 상상하곤 한다.
달한테 이것도 빌었다.
강강술래가 넘 하고 싶어서 종이로 만들어 봤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