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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2008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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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4호선 엄마나이모
우리는 나란히 앉았다. 엄마가 만들어준 가방들을 모두 하나씩 들고서...

오랫만에 나간 시내.

어느사이 나이가 들어버린 엄마와 이모.
그들이 가는 곳에 나도 찡겨준다고 해서 따라다녔다.

이모가 추천하는 찻집은 천원한장이면 차를 먹을수 있는 곳이었고, 그들이 자주가는 곳은 어른들이 많은 곳이었고, 걷다가 한번씩 쉬는 거리의 의자는 그늘이 있는 곳이더라...나는 모르던 공간들. ㅋㅋ
차를 고를때면 이름들을 어려워했고, 차를 바꿔탈때마다 그들은 나를 따라다녔고, 가게에 들어갔다 나올때면 방향을 어려워했다. 

나는 여전히 철이 덜든 아이인것 같은데...
그들은 느려지고 복잡한 것은 어려워지는 나이가 되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