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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노트를...

20080603

마을버스 1129번 버스 뒷문앞 첫번째 자리
창에 붙어 아침에 집을 나올때 보았던, 길가 플라타너스 아래 수북하게 피어있던 괭이밥을 떠올렸다.
그리고 저앞 모퉁이 자전거 가게를 돌면 나오는, 두번째 플라타너스 아래의 괭이밥을 놓치지 않으려고 긴장을 하고있다.
신기하게 그 길에는 수십개의 커다란 플라타너스가 있는데 그중 그 한나무 아래만 수북하고 간지럽게 핀 괭이밥군락이 있다.
버스는 예외없이 그 앞을 순식간에 지나쳐갔고...
고개를 돌려 멀게 작아지는 나무아래 괭이밥군락을 바라본다.

곧 녀석을 걸어서 찾아갈꺼다.
그래서 한참을 바라볼꺼다.

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