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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한장을...

초대장이라고하면 챙피한듯...


전시라고 할수도 없지만, 암튼 종로에 나가실일이 있으시고, 거기에 영풍문고에 가실일 있으신 분이 계시다면...
혹시 거기에 좀 심심하기까지 하신분이 계시다면 한번 책들 사이에 꽂혀있는 작은 사진들을 봐주십쇼.

20090201오전현황.
호모루덴스
쉽고재미있는 제과제빵
모든것은 흘러간다
위 책은 더이상 서점에 없는 것으로 나왔네요. 찾지 말아주세요. ^^
바쇼의 하이쿠기행2는 - 바쇼의 하이쿠기행3로 이사갔구요.
어떻게 변화할지 모르는 전시...ㅋㅋ


잔소리 한자락.
책을 선택하기 위해 집에서 책의 사이즈와 사진의 사이즈를 고려해서 책의 목록을 정해 서점에 가지고 갔었다.
헉!그러나 역시 집에서만 꼼꼼한 나는 서점에 책들이 없을수 있다는 것을 예상하지 못했다.
또 예상과는 다르게 그나마 목록에 있는 책에는 사람도 많은거다.
게다가 사람들 눈치와 시시때때로 돌아다니시는 직원분들의 눈치를 봐야해서 떨다가 결국엔 사람없는 칸에서 눈에 보이는 책을 선택해 넣게 되었다.
한권 원래 예상했던 책에 사진을 넣었는데, 그 책은 우리매미탐구라는 책이다.
이 책쪽에는 사람의 흔적이 보이지 않을정도였는데...이 책은 수목원 다닐때 뵜던 매미박사님의 책이다. 그분은 정말 매미만 아시는 분이셨다. 워낙 말씀이 없으신 분이데 매미 얘기만 나오면 다른 사람으로 변신 되시는 분이셨다. 이 책은 도감처럼 매미의 종류별로 매미의 설명이 담겨져 있는데, 그중 내가 생각하는 백미는 매미의 울음소리에 대해 구분을 해놓으신것이 아닌가 한다. 매미별로 그 울음소리를 뚜루루르륵-뚜루르....같은 식으로 말로 정리해놓으셨다. 잘은 알지 못하지만, 그  신중하신 분이 매미별로 그렇게 소리를 구분해서 정리하시려고, 얼마나 울음소리를 여러번 들으셨을까... 생각하니 이책을 한번 얘기해보고 싶었다. 그리고 그분이 책에 매미그림을 부탁하셨던 순간도 생각난다. ㅎㅎ
잘 보면 매미그림한장이 들어있기도 하다. 키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