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그지 (44) 썸네일형 리스트형 20190403 요즘 난 조개껍데기와 인형... 20190319 벼르고 벼르다가 일이년에 한번쯤 혼자 바다에 가서 줍다가만 온다. 줍느라 바다는 못봤으니 해변을 간다고 해야할것 같다. 아침에 일어났더니 허리랑 눈이랑 다리가 아프다. 자연스레 학교다닐때 운동장을 쪼그려 뛰기 한 다음날이 떠오르는 강도다. 쪼그려 앉아서 땅만 바라보다 오니 당연한거다. 혼자갔으니 말리는 사람도 없고 줍고줍고줍다가 온다. 미니미 검은색 가리비와 미니미 성게가 이번 줍기에서의 큰 수확이다. 진짜 엄청난 일인데? 혼자만 좋아해서 뭔가 좀 심심하다. 그래서 모임에 나가나보다. 줍고 모으는 것에는 나만의 수칙이 있는데 같은 것이면 기왕이면 작은것을 선택한다. 관리가 좋고, 더 정교하게 느껴지니깐... 볼때마다 이상한 기분이 드는 딸기꽃잎. 딸기를 물에 쏟을때 바닥에 하나둘 있는 아니면 딸기에 붙어.. 20190221 전에 살던 동네 뒷산에서 좋아하던 꿩의다리 요몇일 시간과 손이 많이 가는 음식들을 엄마와 해보고있다. 만두를 만들고 단팥죽을 만들고 식혜를 만들고 감자옹심이를 만들고 메밀전병을 만들고 딸기잼을 만들었다. 마음을 다잡을 일이 있는지... 그러고 있다. 보노 천을 뽑아봤다. 자기인줄 알고 위에 앉는 건가.... 윗머리와 옆머리가 만나는 털선이 곱다. 털가르마인가? 20190208 동해안의 모래는 알갱이가 커서 알갱이 하나하나를 세밀하게 들여다 보게 된다. 작아서 더더 귀여운 바다의 보물들. 보노의 손은 늘 보면서도 늘 귀여워 지우개 장사 하고싶다. ^^ 보노가 모자를 가지고 놀아서 자고일어나보면 모자의 수가 줄고있다. 엄마가 아침에 해가 들어올때 빨리 바느질을 해야 한다고 해서 우리는 아침을 먹자마자 머리를 맞대고 바느질을 한다. 20190101 2019잎으로 복돼지 부적을 만들었다. 새해 아침 일찍일어나 나뭇잎들 사이에서 돼지를 찾느라 반나절 넘게 보냈다. 허허돼지처럼 좀 복많이많이 받아봅시다요. 우리...올해는 좀더 유연해지고 싶다. 몸도 맘도...말랑말랑해지고 싶다.... 20181212 물봉선 라일락 벌레먹은 것은 먹은것 대로, 바다의 것은 바다의 것 대로, 식물의 것은 식물의 것 대로....모두 그대로 반짝거린다. 20180912 동네 소식지를 보다가 아파트단지에 어르신이 몇년째 화단을 가꾸신다는 소식을 보았다. 찾아가보니 아파트 앞 작은 화단이 다른 곳과는 너무도 다른 곳이 진짜있다. 한참을 구경하다가 왔다. 혼자 힘으로 화단을 가꾸는것은 놀랍고도 신비하다. 20180105 바다에서 주워온 작고 작은 것들을 손끝을 세워 배열한다. 보고있으면 다른 생각들은 안난다. 엄마와 인형을 만들고 아침을 먹은후 5분 한장의 종이에 나란히 인형을 그린다. 이전 1 2 3 4 ···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