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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노트를...

20091107


                  토요일오전택배
                  봉투안에는 쌀이 있었다. 흐흐흐...
                  고등학교때 집에서 농사를 짓던 친구가 어느날 검은쌀을 봉투에 담아온적이있다. 그때 난 검은쌀을 처음로
                  봤던거 같다. 쌀이 얼마나 찰지고 향이 좋던지, 가뜩이나 밥순이였는데 그후로 검은쌀밥을 무지 좋아하게
                  됐다. 아침 택배로 온 쌀을 보니 그때 생각이 났다.
                  쌀을 받는 느낌은 다른 것을 받는 느낌과는 또 다른 느낌이 든다. 밥을 나눠먹는 느낌. 밥그릇을 건네는 느낌.
                  잘 먹겠습니다요. 설명해주신 대로 물을 조금 넣고 다른 아무것도 넣지않고 밥을 지어 엄마랑 먹었어요.
                  맛있었어요. ^^
                  p.s 요즘은 미역과 콩나물을 넣은 굴국밥도 어울린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