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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0


어제밤에 괜스레 혼자 쭈글쭈글하다가 벌떡일어나서...전에 쓰던 고장난 핸드폰을 꺼내 충전을 하고 저장되있는 200통의 문자메시지들을 꼭꼭 씹었다. 그러다 포스트잇을 꺼내 옮겨적었다. 두해가 넘는 시간들의 얘기 몇개의 계절이 걸쳐있는 저장되어있는 문자들...
눈 얘기부터 만나러 가고있다는 얘기 맛있게 담궈진 차얘기 이걸살까 저걸살까 골라보라는 얘기 뭘먹었는지 물어보는 얘기 그냥 말걸고 싶은 시간에 그냥 손가락으로 꼭 찔러보듯이 걸어오는 얘기들...
벽에 붙이고 보니 뭔가 있어? 보이더라...ㅎㅎ  역시 핸드폰의 최대 좋은 기능은 문자다...
문자를 옮겨적다보니 고등학교 수업시간에 이리로 저리로 날라다니던 쪽지 같은 느낌이 났다.

오늘 갑작스레 찾아온 초록곰돌이...잘 도착했어요. 엄마가 목도리 내일 하겠다고 방으로 가지고 가셨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