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추석은 엄마의 갑작스런 치통과 고질적인 그림의 밀림으로다가 송편을 만들지 못했다.
오늘아침 결국 동네 시장서 놀이공원 줄 기다리듯 길게 늘어선 재미있는 풍경속에 들어가서 샀다.
참, 동태포 뜨는 긴줄에도 들어가 봤지...
추석이 이유없이 좋더라. 먹을것이 많아서 그런지...이제 더운거 끝났다는 표시라서 그런지...
정월대보름과 추석이 가장 좋아하는 명절. 공식적으로 누구나 다 달을 보는거...아무리봐도 넘 멋져..ㅎ
내일은 동네 공원에 있는 동그란 운동장 한가운데 앉아서 달을 볼 계획이다.
고등학교때는 점심시간이면 운동장 한가운데 앉아 있는 것을 좋아했었는데...
흠.
작년 보노보노송편을 재탕.
불운의 보노보노 송편은 아까워서 못 먹고 냉장고에 한달넘게 있다가 장렬하게 전사했었다.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