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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수박


속으로 들어갔다가 나왔다.
침대를 꽉 채운 친구들의 겨울겉옷들. 아마도 생전 처음 보는 광경이지...
겨울소독볕이 드는 점심 거실에 앉은 엄마와 친구들. 우리는 같은 상에 둘러앉아 밀어만든 칼국수를 땀을 흘리며 먹었다.
사실 그 순간 혼자 뒤로 물러나와 바라보는 것에 빠졌었다. 사진은 어림도 없었지...  
그리고 후식으로 식탁에 둘러서서 시나몬롤을 만들고 친구들과 함께 나타난 오븐에 구웠다.
....
그리고 다시 휙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