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앞 버스정거장에 오시는 과일아저씨.
봄엔 마늘 초여름에는 참외 지금은 복숭아와 수박 자두들을 파신다. 가을에는 계절따라 다른 것으로 또 바뀌시겠지.
어제는 멀리서 봐도 한눈에 들어오는 하얀 복숭아.
두바구니에 육천원.
삼치를 구워 아침 밥을 먹고 커피를 먹고 후식으로 복숭아 하나씩 먹었다.
물이 뚝뚝 떨어지는 복숭아 개수대 앞에 엄마와 둘이 서서 씹을 것도 없는 복숭아 하나씩.
아침 덥고 매미는 울고 잠자리도 보이고 배도 부르다.
한번에 쭉 벗겨지는 복숭아 까기는 너무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