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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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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9 세밀화를 그리다가 친구에게 보낼 소포를 보내러 우체국에 가는길에 만난 꽃차. 꽃이 피지않은 수선화와 히야신스를 양손에 들고 집에 왔었다. 어느덧 활짝 핀 수선화를 한참동안 바라보면서 봄이 오는구나 한다. 작은 수선화 꽃을 바라보고 있으니 눈에 힘을 줘서 집어넣고 싶더라... 세밀화 지옥속이라고 궁시렁 거리면서도 수선화를 보고있자니, 따라 그리고 싶어진다.
20170112 작고 깜찍한것들을 모아 둔 조개껍데기들은 차마 서랍에 넣을수가 없어서 내내 책상위에 놓아두었다. 다시 보고있으니 배열하게 된다. 매일 아침 배열을 다르게 해봐도 재미질것 같다. 새해 첫날 수첩의 표지를 그렸다. 달력을 정신차려 확인하지않으면 몇일인지도 모를 만큼 하루가 빨리간다.
보노 bono from bonokong on Vimeo. 십년쯤 전에 그때도 지금의 나와 다르지 않아서 심란해지면 혼자 큰 화방을 돌면서 구경하곤 했다. 내 변변찮은 주변머리로는 혼자 갈수 있는 곳이 많지 않았는데 가장 좋았던 곳이 서점이나 화방이었다. 둘이 함께 있는 곳이라면 정말.... 그날도 시내의 큰 화방을 돌면서 종이도 만져보고 물감이나 펜들을 손에 한번씩 잡아보며 정신을 화방용품에 내어주곤했다. 그러다 계산대 옆에 지우개 한 상자를 보았다. 그냥 보기에도 한입 물어보게 생긴 뽀얀 지우개. 눈으로만 봐도 지우개의 표면 감촉이 전해지게 생겼다. 그날 지우개를 손에 잡아보던 순간의 기억은 지금도 생생하다. 그날 그 화방에서 포장해준 그대로 지우개를 침대 머리맡 작은 상자에 두었다. 그리고 한번씩 생각나면..
고양이의 하루 보노의 하루를 담은 컬러링북이 나왔다. (서점에는 6월3일에 ^^)표지가 빛을 받을때마다 다른 색이 되는데 그래서 사진 찍을때 재미있다. 보노가 이제 여러 사람들에게 불려질테고, 모두 다른 색으로 칠해진다는 것을 생각하니 묘하다. 책이 진행되는 과정들을 생각하면 여러 의미가 있는 책. 어떻게 사람들이 칠할지 보노는 얼마나 다르게 변신하게 될지....친구들이 칠하고 있는 모습을 상상하면 몸이 근질근질하기도 하다. 흐흐. 보노를 잘 부탁합니다. 이 모두가 보노님의 은공입니다. 요 영상이랑 같이 보면 기분이 좋아지니 같이 다시 링크
20130204 해야할 원고를 포기하고 결국 느즈막하게 뒷산에 올랐다. 이제는 조금 무거워진 눈사람. ^^눈이 생각보다 많이 왔다. 그래선지 뒷산에 사람도 적고 가끔 지나는 어른들은 누군가 이미 지나간 길 그 위로만 걸어다니신다. 엄마는 눈사람 만든다고 난리인 나를 기다린다고 눈위에 잔뜩 그림을 그리셨다. 나도 있고 보노도 있고 새도있고 물고기도 있고....포근하고 아름다워서 문득 무서운 생각들도 드는 날이었다. 겨울이 간다. 이런날 생일이라니 어쩐지 어울린다. 축하합니다요. ^^
2013겨울아이들 http://youtu.be/OcVfYjYyo5o 아이들과 함께 바느질에 빠져있느라 사진을 못찍었다. 휴대폰으로만 찍었더니 이번 우락부락 사진은 좀 그렇다. 지난주 겨울 우락부락에 다녀왔다. 겨울 방에서 아이들과 몇일동안 바느질에 빠져있었다. 걱정과는 다르게 아이들은 금방 바느질의 마력?에 빠졌고, 그걸 보는 것만으로도 근사했다.
20130130 바느질과 아이들은 어쩐지 닮았다. 힘들지만 계속 생각난다. ^^
20121231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