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숲을...

(72)
20130513 큰구슬붕이 이름은 어쩐지 큰것 같지만, 무지 작다. 밤에 자려고 누웠을때 바닥에 붙은 등같은 보라색이 떠오를 정도로 이쁘다.
20130505 각시붓꽃과 고사리종류들의 싹들을 산에서 볼때는마지막인것 처럼 봐야한다. 내일이면 저 자리에서 만날수 없는 일들이 많아지는 동네뒷산.
2013뒷산제비꽃들 같은 제비꽃이지만 이름은 다 다르다. 봄은 제비꽃 ^^
2013뒷산제비꽃 뒷산 알록제비꽃과 남산제비꽃 난 제비꽃을 좋아한다. 아주 오래전부터...그래서 지금껏 내가 가장 많이 그린꽃도 제비꽃이다. 그리고 처음으로 식물과도 친구 삼을수 있다고 생각하게 해준것도 제비꽃이다. 늘 보게되지만 늘 더 보고싶은 마음이 드는 꽃이 제비꽃이다. 아파트 사이를 걷다가도 시내 어느길에서도 만날수 있어서 더 좋다. 고개를 숙이지 않으면 꽃과 눈을 맞출수 없다는 것도 좋다. 어디서나 보이지만 관심갖지 않으면 볼수 없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도 좋다. 향기도 좋고....잎도 좋고...색도 좋고...뒷모습도 좋고...옆모습도 좋고...위에서 봐도 좋고...멀리서 봐도 좋다...봄이 오자마자 뒷산을 오른것도 작년에 보고온 제비꽃 때문이다. 올해도 그곳에 가서 잔뜩핀 제비꽃을 보고...정신나간 사람처럼 실실..
20130218 이뻐서 죽을뻔했다. 악!
20121120 바람이 차졌다. 동네 뒷산에서 늦가을쯤에 발견한 꿩의다리잎들... 볕이 잘드는 무덤가라서 여리면서도 아직 푸른잎을 내고 있는 녀석들. 하늘에 올려보는데... 바람이 속으로 들어간것 같았다. 시린 계절. 올것이 왔다. 녀석들은 오늘하루도 많이 시들었겠다.
20121015 가을은 열매^^해뜨기전의 하늘은 비밀의색 ^^
20120827 무서운 태풍 소식에 떨면서 베란다 창문들을 보다가 비명을 질렀다. 다육이 !!! 저 작은 다육이로 말하자면,몇년전 동네 아파트앞을 지나다가 일층 창틀에 작게 싹이 난 녀석을 발견하고 놀라서 데려와 키워서 친구들에게도 나눠주고...여전히 우리집 화분들에 퍼져자라고 있는 녀석이다. 그런데 녀석이 화분에서 내려와 저렇게 문틀에 자리를 잡은거다. 저렇게 여기서 나가려는 건가?대단하다. 오늘 밤 비가 많이 온다고 하던데 그래서 오늘 내눈에 보였나보다. 옮겨심어줄께.... 뒷산에 오랫만에 다녀왔더니...이틀새 이만큼이다. 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