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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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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3 아침을 먹고 잠깐 시간을 내어 엄마랑 같은 것을 보고 그림을 그린다. 대부분 엄마를 협박?해서 그림을 그리지만, 그리다보면 둘다 한참 웃는다. 분명 같이 만든 인형을 보고 그리는데 늘 다르다. ^^ 엄마의 그림이 늘 표정이 살아있다. 엄마는 역시 짱!
고양이의 하루 보노의 하루를 담은 컬러링북이 나왔다. (서점에는 6월3일에 ^^)표지가 빛을 받을때마다 다른 색이 되는데 그래서 사진 찍을때 재미있다. 보노가 이제 여러 사람들에게 불려질테고, 모두 다른 색으로 칠해진다는 것을 생각하니 묘하다. 책이 진행되는 과정들을 생각하면 여러 의미가 있는 책. 어떻게 사람들이 칠할지 보노는 얼마나 다르게 변신하게 될지....친구들이 칠하고 있는 모습을 상상하면 몸이 근질근질하기도 하다. 흐흐. 보노를 잘 부탁합니다. 이 모두가 보노님의 은공입니다. 요 영상이랑 같이 보면 기분이 좋아지니 같이 다시 링크
20120119 보노는 무엇이든 새로 보이는 것이 바닥에 있으면 무조건 가서 앉거나 들어간다. 물론 사람도 포함된다. 오랫만에 잔에 얼굴. ^^ 전철의 창문에 낀 물먼지 자국을 오리들로 봤다. 순간 카메라를 꺼냈는데 안날라갔다.ㅋㅋ
201106 메뉴판 작업을 하고있다. 몇일 계속 보고 있으니 괜스레 배가 고파지는듯. 합정동에 있는 소풍가는 고양이라는 도시락집이다. 하자센터에서 진행하는 연금술사 프로젝트의 친구들이 일하게 될 도시락집. 기억해두길...
20110221 많이 춥던 지난달 어느날. 여느때 처럼 두리번 거리며 동네를 걷다가 아파트 담장 사이로 삐죽하게 나와 떨어져 있는 목련 가지를 보았다. 아직 겨울이 한창인데 어느 부지런 하신 관리아저씨가 이른 가지치기를 하셨다. 부지런함이 왠지 모질게 느껴지던 목련의 꽃눈이 달린 가지들.... 그냥 지나칠수가 없어서 삐죽하게 나온 목련의 가지를 주워들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뒤 볕이 드는 창가 자리에 엄마가 두었는데... 오늘 볕이 티가 많이 나게 봄이라고... 궁시렁 거리며 창을 보다 녀석을 보았다. 힘겹게 겨울옷을 벗어 올리고 나온 목련. 아....봄. 힘겹게 시작된 목련의 봄. 엄마의 인형옷.
20110128 오랫만에 엄마와 함께 식후그림 컴백! 보노! 원래는 뒤집어 그린 그림인데 뒤집어서 올림.ㅎㅎ
20110122 오~ 엄마의 놀라운 그림. 늘 풍이 바뀌신다.
20110121 3년 동안 거실 벽에 걸려있던 풍선덩굴을 그렸다. 푸른 싱싱한 풀들을 그리면서 마른것을 그리는 것을 해보고 싶다 생각 했었는데...어느덧 하고 있다. 지금은 조금 늦은감이 있지만서도 온통 마른풀로 가득찬 숲에 가보고 싶다. 마른 풀들로 가득찬 늦가을~겨울 숲에 가면 온통 여기저기 말라 바스라지는 풀들이 있는데... 그들을 보면 그렇게 좋다. 그들의 주름의 각도며 마르면서 만들어낸 줄기와 잎들의 선, 주름사이에 만들어진 색, 마른풀들의 냄새.. 소리... 겨울의 숲을 가보고 싶다. 언젠가 갔었던 겨울 은대봉....능선에 가득한 마른 풀들...아....누가 나좀 거기 데려가 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