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20090420

돌팔이공 2009. 4. 20. 22:14


이제는 음식하는 것이 귀찮아졌다는 엄마에게 내가 책임지겠다는 다짐을 하고, 봄의 쑥설버무리? 를 만들었다. 사실 정신없이 그냥 보낸 봄한테 손이라도 한번 흔들어 보려고...
비오는 날 우산을 쓰고서 불린쌀이랑 삶은 쑥이랑 들고 방앗간을 가는 기분도 은근 어울렸다. 가는 길 제법 많은 비로 라일락과 모과나무 명자나무 아래는 꽃들이 수북하게 뒹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