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팔이공 2008. 10. 27. 21:00

좋아하던 경비아저씨께서 그만두셔 새로운 분이 오셨다.
새로오신 아저씨도 역시 구여우시군. ^^
"화단에 떨어져 있어요 찾아가세요"
그럼 이건 빨래가 하는 말이군....센스쟁이 아저씨...
떨어진 그 자리 옆 모과나무에 옷걸이를 걸어 얌전하게 안내문을 적어놓으셨다...
자전거 타고 운동장 몇바퀴 돌다가 들어오는 길
어두운 아파트 화단에서 옷걸이를 걸고 계신 모습을 보고 집에 들어오자마자 카메라 들고 나가서 찍어왔다. ㅎㅎ

얼마전부터 생긴 요상한 버릇.
사실 난 할줄아는 것이 설겆이였다.
그런데 얼마전 부터 블로그 요리 소개를 보고 한번씩 해보기 시작했다.
게다가 주말에 ebs에서 주중에 했던 요리프로를 한번에 쭉 엮어서 해주는데 그걸 보면 요상하게 한번 해보게 된다.
저건 감자를 채썰어 계란을 넣고 피자치즈를 넣고 홍고추랑 버섯이랑 넣어 부친것. 나름 피자라지...
부치고 보니 은근 감자전같네...

나중에 나중에 그런 밥집을 했으면 하고 생각해보게 된다.
그날그날 내가 먹고 싶은 음식이 그날의 메뉴가 되는...
그냥 친구가 와서 같이 먹듯이.
그럼 ebs요리프로를 얼마나 봐야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