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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19








벼르고 벼르다가 일이년에 한번쯤 혼자 바다에 가서 줍다가만 온다. 줍느라 바다는 못봤으니 해변을 간다고 해야할것 같다. 

아침에 일어났더니 허리랑 눈이랑 다리가 아프다.  자연스레 학교다닐때 운동장을 쪼그려 뛰기 한 다음날이 떠오르는 강도다. 쪼그려 앉아서 땅만 바라보다 오니 당연한거다. 혼자갔으니 말리는 사람도 없고 줍고줍고줍다가 온다. 미니미 검은색 가리비와 미니미 성게가 이번 줍기에서의 큰 수확이다. 진짜 엄청난 일인데? 혼자만 좋아해서 뭔가 좀 심심하다. 그래서 모임에 나가나보다. 줍고 모으는 것에는 나만의 수칙이 있는데 같은 것이면 기왕이면 작은것을 선택한다. 관리가 좋고, 더 정교하게 느껴지니깐...


볼때마다 이상한 기분이 드는 딸기꽃잎. 

딸기를 물에 쏟을때 바닥에 하나둘 있는 아니면 딸기에 붙어있는 딸기 꽃잎을 본다. 그때마다 딸기도 열매지...하는 생각하게된다. 

나 먹으라고 뚝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싹나고 꽃피고 열매맺고 자라는 식물이였다는...

이렇게 꽃잎으로라도 티를 내주는 것이 다행이다. 식물들에게 잘 까먹는 사람들에게는 이렇게라도 티를 내주는 것이 좋을것 같다고 전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