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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꽃을...

20170427

벼룩이자리 꽃다지


새완두


봄맞이 주름잎 클로버 꽃마리


얼치기완두 가는살갈퀴 꽃다지 꽃마리 쑥 



반짝반짝 봄. 봄이라 버스를 타고 지나면서도 곳곳에 인사하던 틈꽃들만 눈에 보인다. 

얼치기완두와 가는살갈퀴와 새완두를 구분할수 있게 되었다. 그중 제일 좋아하는 것은 얼치기완두! 얼치기완두의 덩굴손은 다른 것들과는 다르게 한줄이기다. 일반적인 덩굴손은 다른 식물이나 주변사물을 잡고 자라기 좋게 갈라져있는 경우가 많은데 얼치기완두의 덩굴손은 갈라지지 않고 한줄기이다. 그냥 스스로가 균형을 잡으려고 뻗는다고 한다. 매력터지는 얼치기완두! 다른 책들 말고 재미난 도감을 옆에두고 읽어야겠다. 

틈에서 나는 식물들은 작아서 고개를 숙여야 눈을 맞출수 있어서 더 좋다. 작은 식물들이 봄이라고 나오는 것! 생각해보면 너무나 놀라운일!

작고 약한 아이들일수록 다른 식물들과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힘들어도 겨울을 나고 이른봄에 먼저 자리를 차지하고 먼저 꽃을 피운다고 한다. 물론 다 그런것은 아니겠지만, 약한데 겨울을 나고, 다른 식물보다 먼저 싹과 꽃을 피운다니, 약하다는 것이 뭔지 모르겠다. 

작년에 만났던 자리에 가보면 다시 그 자손들과 또 다른 아이들이 나와있다. 작년에 만난 녀석들 위로 새로운 녀석들이 덧붙이기 한듯 자란다.